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원유운반선 1척 계약 체결

대한조선 CI. [대한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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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이 이달 19일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6척(총 7100억 원 규모)을 수주한 데 이어, 불과 열흘 만에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강력한 수주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대한조선에 따르면 이달 29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수에즈막스급(Suezmax) 원유운반선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선가는 약 1220억원 규모다. 해당 선사는 친환경 선박 프로젝트에 특화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대한조선의 친환경 선박 건조 역량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지난주 6척 대규모 계약에 이어, 불과 열흘 만에 추가 수주까지 이어진 것은 대한조선에 대한 글로벌 선주사들의 신뢰가 확실히 입증된 결과”라며 “현재 여러 선사와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추가 수주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수주한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최신 환경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선박으로 황산화물 저감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가 장착되며, 향후 액화천연가스 이중연료 추진으로 전환이 가능한 ‘LNG DF 레디(Dual-Fuel Ready)’ 사양으로 건조된다.

이번 수주를 통해 대한조선은 약 3년에 가까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해당 선박은 2027년 7월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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