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광그룹 주력 계열사인 태광산업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투트랙 전략에 나서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태광산업은 29일 유태호 대표 명의로 주주서한을 발송하고, IR 자료와 함께 당사 홈페이지(http://www.taekwang.co.kr) IR게시판에 게시했다. 이번 서한과 IR 자료에는 ▲사업 재편 계획 ▲스페셜티 제품 중심 확장 ▲K-뷰티·부동산 개발·에너지 등 진출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교환사채 발행 관련 입장 ▲정관 개정 및 이사회 강화 방안 등이 담겼다.
우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투트랙 전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존사업의 경우 저수익 사업(면방·저융점섬유·중국 스판덱스)은 중단하고 고수익 스페셜티 제품(아라미드·NaCN(청화소다)·모다크릴)으로 확대한다는 방향이다. 신사업은 K-뷰티 산업(애경산업 인수를 발판으로 시장 진입 후 전후방 사업 확대), 부동산 개발업(메리어트 남대문 인수 등 포트폴리오 확대), 에너지 사업(전선케이블 소재 제조 기업 인수 및 SMR·신재생 발전 지분투자 검토) 진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태호 대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회사는 K-뷰티 산업의 높은 성장성에 주목해 당사의 수익구조를 개선할 중요한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고 애경산업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K-뷰티 진출의 출발점이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의 발판"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개발업 또한 중요한 성장축이라고 했다. 유 대표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 호텔 투자는 그 시작점이며, 글로벌 브랜드 신뢰성과 서울 도심 핵심 입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광산업은 에너지 사업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유 대표는 "회사는 자가 소비를 넘어 에너지 사업자로서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창출하고,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EU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도 발맞춰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환사채(EB) 발행과 관련해서는 "향후 이해관계자의 의견과 급변하는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회사와 주주 여러분의 이익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고민해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 대표는 "태광산업은 전통적인 제조기업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이루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더 나아가 회사의 성장이 곧 기업가치의 성장을 이끌고, 이는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