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규모 드라이 도크 보유
초대형 유조선, 해양 설비 건조 가능
신조 선박 EPM, 해양 프로젝트 협력 모색
중국, 미국 이어 인도에 생산 교두보 확보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생산지원본부장(오른쪽)과 비핀 쿠마 삭세나(Vipin Kumar Saxena) 인도 스완 조선소 CEO가 MOU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09/234092_242652_453.jpg)
삼성중공업이 중국, 미국에 이어 인도 조선소와 전략적 사업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삼성중공업은 인도 북서부에 있는 스완 디펜스 앤드 헤비 인더스트리스(Swan Defence and Heavy Industries) 조선소와 조선·해양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스완 조선소는 초대형 유조선(VLCC) 및 해양 설비 건조가 가능한 인도 최대 규모의 드라이 도크(662×65m)를 갖추고 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신조 선박 설계·구매·생산 관리(EPM, Engineering, Procurement, Management)와 해양 프로젝트 분야로 협력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빠르게 증가하는 해상 물동량을 기반으로 조선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인도에 생산 교두보를 확보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선진화된 조선·해양 EPC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지속 가능한 사업 체계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중국 '팍스오션', 올해 8월 미국 '비거마린 그룹'과 전략적 사업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생산지원본부장은 "기술과 시장이 결합한 이번 협력은 양 사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최고의 협력 모델"이며 "삼성중공업은 앞으로도 미래 신성장 기회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핀 쿠마 삭세나(Vipin Kumar Saxena) 스완 조선소 CEO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중공업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삼성중공업과 함께 조선 해양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