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압 변압기 공장 증설에 40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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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주가가 롤러코스터 흐름을 연출했다. 초고압 변압기 공장 증설에 4000억원을 투입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터치했으나 다시 하락 전환하며 급락세로 마감했다.
20일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7.89% 내린 3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43만6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다시 주가가 하향 곡선을 그린 것이다.
전력기기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앨라배마와 울산 변압기 공장 증설을 위해 4000억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017년 HD중공업에서 분사한 이후 최대 규모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며 초고압 변압기 시장이 확대되면서 투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로 추가 증설이 이뤄질 경우 HD현대일렉트릭의 매출이 2000억원가량 증가할 것이란 견해가 제기됐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실적을 결정하는 중요 변수가 전력 기기 사이클의 장기화 여부"라며 "전방산업인 유틸리티 업체들의 투자 규모가 축소되지 않는 한 올해도 사이클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가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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