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에 지정 신청…자기자본 3조원 충족

대신증권 본사 건물 전경. [대신증권 제공]
대신증권 본사 건물 전경. [대신증권 제공]

대신증권은 국내 10번째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에 도전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금융당국에 종투사 지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말 기준 대신증권의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3조1000억원으로 종투사 인가 자격인 3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 도입된 종투사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증권사가 기업금융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도입됐다. 별도 기준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을 넘기면 금융위원회에 신청할 수 있다. 현재 종투사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9곳이다.

종투사가 되면 기업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나고,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자금을 대출해 주거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도 가능해진다. 일반 국민ㆍ기업을 상대로 한 외화 일반환전 업무도 증권사 중 종투사에만 허용된다.

이번 종투사 지정은 실사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금융위 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심사가 빠르게 이뤄지면 이르면 연내 종투사 진입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번 종투사 지정으로 수익성 개선과 사업 다각화를 나설 방침이다. 이어룡 대신파이낸셜 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올해 전략 목표는 대신증권 자기자본 4조원 달성과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진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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