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7120억, 매출은 10.8조 전년비 5.4% 늘어
"사업 부문별 차별화된 경쟁력애 견조한 수익성"
![삼성물산 서초사옥 전경. [삼성물산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4/204130_205436_2055.jpg)
삼성물산은 24일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조7960억원, 71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5.4%, 영업이익은 11.1% 증가한 수치다. 총선 이후 자금난에 시달리는 건설사의 연쇄 부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른바 '4월 위기설'까지 도는 최악의 불황 속에서 삼성물산의 호실적에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분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사업 부문별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며 전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건설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4% 늘어난 5조5840억원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건설 부문 영업이익은 33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했다. 최근 수주한 대형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
같은 기간 상사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4% 줄어든 2조9060억원, 영업이익은 14.1% 감소한 850억원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하락, 저수익 거래서 효율화 등으로 물량이 줄어든 것이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다만 사업 확대와 수익성 제고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49.1% 급증했다.
패션 부문은 국내 패션 소비심리 위축과 비수기 등 영향으로 매출(5170억원)과 영업이익(540억원)이 전년 대비 각각 1.7%, 5.3% 감소했지만, 브랜드·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수준의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리조트 부문은 매출 8420억원·영업이익 21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9%, 200%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에버랜드의 콘텐츠 기반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식자재 유통 또한 확대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한 것이다.
삼성물산은 2분기에도 대외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개선된 사업체질을 바탕으로 수익 기반을 확고하게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 부문은 지난해 수주 호조세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상사 부문은 안정적인 수익성을 지속하도록 할 것”이라며 “패션 부문에서는 브랜드 상품력 제고, 리조트 부문에서는 개선된 실적 유지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이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