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 소각, 배당정책 통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

셀트리온 본사 전경.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본사 전경.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은 올해 첫 번째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매입할 자사주는 총 42만5895주로 취득 예정 금액으로는 약 75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은 “최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군의 잇따른 해외 주요국 허가 신청과 신약 출시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노력이 구체화됨에도 기업 가치가 지속해서 저평가되고 있다고 판단해, 주가 안정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생명공학기술을 기반으로 항암제 등 각종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해 생산하는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약 1조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통합 약 총 230만9813주, 약 495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는 미국 내 신약인 짐펜트라의 시장 진출과 본격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 '퀸텀 점프(비약적 발전)'를 이룰 굵직한 이슈가 연이어 대기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성장에 앞서 주주 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 성과를 극대화해 주주 가치 제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과 소각뿐만 아니라 배당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달 26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최종 확정하고 배당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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