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복 SPC 대표이사. [SPC그룹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3/201640_201935_5750.jpg)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하고 검찰의 수사 정보를 대가로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는 황재복 SPC 대표이사가 결국 구속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뇌물 공여 혐의를 받는 황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영장 발부사유는 증거인멸을 우려해서다.
황 대표는 지난 2019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의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채용과 양성 등을 담당하는 곳이다.
또 황 대표가 사측에 친화적인 노조원 확보를 지원하고 노조위원장에게 회사의 입장에 부합하는 인터뷰나 성명서 발표를 하게 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오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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