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약 70% 성장하며 주당 40원 현금배당도 실시
고정비 낮아져 영업이익률 추가 상승 여력 기대
![[선진뷰티사이언스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2/200749_200846_3451.jpg)
화장품 원료 제조 전문 기업 선진뷰티사이언스가 2023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13일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12.9% 오른 726억원으로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약 70% 증가한 90억원으로 집계돼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수치를 달성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의 경우 약 68% 감소했다. 전년도 공장매각이익 172억원을 제외한 특별이익을 제외하면 오히려 증가했다는 입장이다.
선진뷰티사이언스 측은 "2023년 당기순이익이 63억5000만원으로 집계돼 2022년도 공장매각이익 172억원을 제외한 당기순이익 약 28억5000만원에 비해 122%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엔데믹 이후 전반적인 글로벌 화장품 시장 업황이 꾸준히 개선됨에 따라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상품인 마이크로비드, 자외선 차단소재, 스킨케어 소재 등 화장품 소재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4.4% 늘며 실적 성장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됐다.
지역별로는 중국 시장을 포함한 주요 시장 실적이 견조한 한편, 그 외 지역 매출액도 크게 성장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의 화장품 소재 매출액이 약 57% 늘었고, 터키·중동 시장 매출액도 64% 가량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진뷰티사이언스 관계자는 "장항공장 생산 일원화 이후 고정비 감소 및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며 "매출 상승 흐름과 함께 영업이익률도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FDA 인증을 획득한 생산 시설을 앞세워 ODM(제조업자설계생산) 및 OEM(주문자위탁생산) 사업을 확장하는 등 매출 분야 다각화를 통해 꾸준히 성장한다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주당 40원을 배당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2배 확대된 수치다. 배당 기준일은 2023년 12월 31일이고, 배당 대상 주식수는 자기주식 19만3020주를 제외한 1201만260주이다. 배당금 총액은 약 4억8041만원이다.
한편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지난 달 충남 서천의 장항공장 부지 내에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연구개발 센터에는 국내 화장품 원료사 중 유일하게 나노(Nano) 크기 소재의 표면 분석이 가능한 주사전자현미경(FE-SEM, Field Emission Scanning Electron Microscopy) 등 고가의 최신 장비도 도입했다.
또한 화장품 피부흡수도를 3차원 이미지로 보여줄 수 있는 라만분광기도 원료 업체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