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Fed 홈페이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Fed 홈페이지]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다소 민감하게 반응했다. 파월 의장의 매파적 강경 발언이 뉴욕 증시 상승의 발목을 잡으면서 하락세를 탔기 때문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달 9일(현지 시각) 열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5% 떨어진 3만3891.9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0.81% 하락한 4347.3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94% 밀린 1만3521.45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직전까지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8거래일, 9거래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최장기간 오른 것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시작부터 파월 의장의 발언을 예의주시했다.

이날 장 초반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69포인트(0.34%) 떨어진 3만3996.5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42포인트(0.24%) 하락한 4372.3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95포인트(0.19%) 하락한 1만3624.47을 나타냈다.

이후 파월 의장의 발언에 낙폭을 확대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린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릴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는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해 낮추는 과정은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정책을 더 긴축하는 것이 적절할 경우 우리는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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