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매출액 626억원·영업이익 114억원…창사이래 최대실적 전망

씨앤씨인터내셔널이 300억원 규모의 무기명사모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한 것은 향후 글로벌 도약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이달 20일 씨앤씨인터내셔널은 300억원 규모의 무기명사모전환사채 발행 결정을 공시했다. 발행 예정일은 2023년 11월 22일이고 발행 조건은 표면 이자율 0.0%, 만기 이자율 3.0%로 만기일은 2028년 11월 22일이다. 사채의 전환 가액은 5만3500원, 전환에 따라 발행 가능한 주식수는 56만740주이다. 이는 전체 발행 주식수의 5.60%에 해당한다. 시가 하락에 따른 전환 가액 조정은 없으며, 전환 청구 기간은 납입일인 2023년 11월 22일로부터 1년 후인 2024년 11월 22일부터 시작된다.

이와 과련, 박은정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21일 씨앤씨인터내셔널 보고서를 내고 "글로벌 도약을 위한 전환사채 발행"이라고 진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전환사채 발행으로 주식수가 5.6% 희석되나, 추정치 상향에 기인 주당순이익 변동이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이번 무기명사모전환사채의 발행 대상자명은 어센트-IBKC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이다. 이번 전환 사채 발행을 주도한 기관은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어센트EP)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보유 현금과 차입 여력 존재함에도 이번 투자를 수락한 목적으로 어센트EP와의 '관계 강화'(미국과 중국 시장의 신규 고객사를 확보함)를 꼽았다.

어센트EP의 글로벌 파트너사인 미국 록펠러 캐피탈 매니지먼트와 중국 CICC(중국국제금융공사)와의 지속될 협업을 위해 발행을 추진했다고 언급했다. 각각의 기관은 '화장품 브랜드 사업·인디 뷰티 브랜드 투자·육성' 등의 계획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련해서 제품 개발/생산에 탁월한 ODM사와의 협력을 피력, 씨앤씨인터내셔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애널리스트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이번 계약을 통해 이들의 핵심 파트너사로 제품 기획·개발·생산 등의 역할을 수행, 대규모 물량 공급을 목표하고 있다"며 "이것이 회사가 제시한 청주 신 공장 부지 매입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애널리스트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오는 4분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전망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4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626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으로 창사 이래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경신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3%, 영업이익은 146% 급증한 수치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