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비젼시스템이 올해 연간 영업이익 규모가 6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9% 급증한 것으로 역대급 실적이다. 이러한 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현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20일 하이비젼시스템 보고서를 내고 "올해 연간 영업이익 650억원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오는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29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 28% 늘겠지만 영업이익 149억원에 그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간 실적으로 역대급 성적을 낼 것이란 기대감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서 이연된 장비 매출 인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비스 매출의 정상화와 통상적인 연말 일회성 비용 등을 반영한 보수적인 4분기 이익 추정에도 역대급 연간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높은 실적 성장 전망에도 장비 납품을 주력으로 하는 하이비젼시스템의 특성상 성장 지속성에 대한 우려 또한 상존한다"며 "다만, 견조한 스마트폰향 장비수요 뿐 아니라, 전방 산업 다각화 및 자회사 성장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하이비젼시스템의 3분기말 기준 수주잔고는 2247억원으로, 카메라 모듈 투자 계획에 따른 견조한 신규 수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오 애널리스트의 의견이다. 

이에 오 애널리스트는 내년 하이비젼시스템 실적이 매출액 3744억원, 영업이익 671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올해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 3%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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