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조원 대의 대규모 수주를 성사시킨 한화그룹의 방산 부문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최광식·오지훈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고서를 내고 "폴란드 K-9 2차와 호주 레드백 등 기다려온 2건의 계약이 확정됐다" "이는 2026년부터의 실적을 올리는 효과가 될 것"이라고 했다. 폴란드 K-9 2차와 호주 레드백 등 기다려온 2건의 계약 규모는 6조6조000억원이다.

보고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폴란드 2차 실행계약 중 처음으로 K-9의 3조4500억원 규모를 체결했다"며 "금융제공과 폴란드 정치상황 등으로 우려와 의심이 많았지만, 결국 N차로 남은 K-9, 천무, K-2 등도 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줬다"고 했다.

또한 "호주 Land 400 Ph3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3조1600억원(129대) 규모 레드백 본 계약도 체결했다"며 "계약기간이 오는 2033년까지이고 본격 양산은 2026년부터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 두 건의 수출 계약과 4분기에 수주한 국내 30mm 차륜형대공포, 120밀리 자주박격포, K105A1 자주포 사업 등을 모델에 반영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4~2026년 영업이익을 올리고 적정주가도 15만5000원(적정 PER 10배 유지)으로 상향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수출 계약은 2026년부터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을 올리게끔 만들 것"이라며 "FWD 3년의 밸류에이션 구간에 별로 잡히지 않지만, 이번 계약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출 백로그는 거의 10년에 달하게 펼쳐진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올해 4분기부터 폴란드 K-9(1차), 2025년부터 이집트와 호주 K-9, 2026년부터 폴란드 K-9(2차)와 레드백으로 긴 성장기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후속 수주 풀(POOL)은 루마니아, 영국 등의 K-9, 천무, 그리고 탄약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