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마지막 연방공개시자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관심…내년 금리 방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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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11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점진적인 고용 둔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제 미국 증시는 올해의 마지막 연방공개시자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내년의 금리 방향성에 모든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49포인트(0.36%) 상승한 3만6247.87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22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78포인트(0.41%) 오른 4604.37으로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3.98포인트(0.45%) 상승한 1만4403.97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간 기준으로 S&P500지수는 0.21%, 나스닥 지수는 0.69% 각각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보합에 머물렀다. S&P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 보면 S&P500 11개 업종 중 필수 소비재, 부동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유틸리티를 제외한 7개 업종이 상승했다. 이날 필수 소비재는 0.65% 내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에너지업종은 1.12% 뛰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반도체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수혜주 엔비디아가 1.95%, AMD가 0.43% 각각 상승했다. 인텔도 1.30% 상승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71% 상승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영국 경쟁 당국이 오픈AI와의 제휴 관계가 사실상 합병으로 볼 수 있는지를 조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전일보다 3.28달러(0.88%) 오른 374.23달러이다.
아마존은 0.54달러(0.37%) 오른 147.42달러, 메타플랫폼스는 6.16달러(1.89%) 뛴 332.75달러로 마감했고 테슬라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도 1.20달러(0.49%) 오른 243.84달러로 장을 끝냈다.
이날 미국 증시는 11월 고용보고서에 관심이 모아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에서 19만9000개의 일자리가 생겼다고 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 기대치 18만~19만 개를 상회하는 수치다. 실업률도 예상보다 낮은 3.7%로 하락했다. 전월 수치는 15만명 증가로 유지됐고 9월 고용지표는 29만7000명에서 26만2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의 11월 실업률은 3.7%로 발표됐다. 전월 3.9%에서 0.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임금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6% 올라 예상치인 4%에 거의 부합했다.
기대보다 강력한 고용시장 수치가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개시 시점도 미뤄질 수 있는 관측을 낳았다.
이에 미국 증시는 오는 12~13일에 열리는 올해의 마지막 연방공개시자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시장 금리 동결이 유력하다. 다만, 내년 금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연준의 평가에 더 집중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내년 3월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5월 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말까지 총 5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5.6%,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3.5%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