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몬스터의 성장에 좋은 시너지를 줄 것…상당히 긍정적"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캡처]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캡처]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와 전원 재계약으로 인해 인적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향후 베이비몬스터의 성장에 좋은 시너지를 줄 것이 분명하기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봤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6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보고서를 내고 블랙핑크와 전원 재계약을 체결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3000원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산업의 본질적인 리스크 중 하나인 인적 리스크가 너무 오랫동안 부각되면서 와이지엔터뿐만 아니라 기획사 산업까지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그러나 완전체 재계약을 발표했고 향후 베이비몬스터의 성장에 좋은 시너지를 줄 것이 분명하기에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기존의 의견과 유사하게 완전체 재계약 시 시가총액 1조4000억원(주가 기준 약 7.5만원, 2024년 예상 P/E 기준 22배)까지는 충분히 반등이 가능하다"며 "공시 후 급등한 주가 기준으로도 2024년 예상 P/E 18배에 불과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업 전반적으로 보면 중국 공구 하락의 이슈가 부정적인 것은 맞지만, 중국 앨범의 감소가 케이팝 산업의 피크 아웃은 아닐뿐더러 산업 전반으로 보면 2024년 상반기에 미국 2팀을 포함한 8팀의 신인 그룹들이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악재가 상당 부분 반영된 주가에서 내년 상반기에 모멘텀이 상당히 많기에 지속 최선호 섹터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공시를 통해 블랙핑크 멤버 4인 전원의 그룹 전속 계약을 체결을 발표한 것은 긍정적인 시그널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아직 개인 전속계약에 대한 부분은 미정이지만, 그래도 완전체 활동이 보장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전속계약금은 4분기부터 분기별로 안분 반영될 것이다. YG의 레거시 IP들의 재계약 종료가 많아 밸류에이션 관점에서도 이번 재계약이 상당히 중요했는데, 이번 재계약으로 향후 몇 년간 베이비몬스터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내년 예상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 소폭 늘어난 954억원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2024년 예상 영업이익은 954억원으로, 앨범 판매량 가정은 약 670만장(+60%)"이라며 "내년 2번의 앨범 컴백을 가정한 베이비몬스터의 앨범 가정은 각 40만장(합산 80만장)으로, 에스파/아이브/르세라핌/뉴진스 등 최근 데뷔한 신인 그룹들의 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충분히 보수적으로 가정되어 있다"고 봤다.

또한 "와이지가 인식하지 못하는 블랙핑크의 개별 활동이 1개 분기 정도 보장되어 있다고 가정하에 기존 대비 전망치는 소폭 하향했다"며 "분배 비율이 상향에 더해 완전체 활동 시간이 과거보다 줄었을 것이라고 가정하더라도 주요 아티스트 재계약 이후 기획사의 실적이 역성장한 사례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이비몬스터는 27일 데뷔했으며, 데뷔곡의 뮤직비디오는 24시간 기준 2259만뷰로 데뷔곡 사상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다"며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으나, 지표상으로는 상당히 좋은 출발"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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