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박사 출신 서 대표…기우성·김형기 부회장과 3인 각자대표 체제 구축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

셀트리온그룹이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완료하고 통합 셀트리온으로 새롭게 출항했다. 통합 셀트리온 수장에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이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 전면에 나선다.

30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신임 서 대표는 KAIST(카이스트) 박사 출신으로 바이오 분야 전문성까지 겸비한 경영인으로 알려졌다.  서 대표의 경영 능력시험대인 셈이다.

이달 28일 셀트리온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완료하고 합병등기도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소멸했다. 내년에는 통합 셀트리온이 셀트리온제약까지 2차 합병을 통해 3사 통합을 마무리 짓는다는 구상이다.

이에 셀트리온은 향후 통합 셀트리온이 3인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제조개발사업부 총괄인 기우성 부회장(현 셀트리온 대표이사)·글로벌판매사업부 총괄인 김형기 부회장(전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경영사업부 총괄인 서진석 대표 등 3인 각자대표 체제다.

이중 주목할 점은 서정진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대표이다. 1984년생으로 서울대 동물자원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학창 시절부터 이미 바이오 분야의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서 대표는 KAIST 박사 시절부터 셀트리온과 협력해 신약 개발 연구 등에 참여하기도 했다. 셀트리온에 입사한 후에도 셀트리온 제품개발부문장, 셀트리온스킨큐어 경영총괄 수석부사장 등을 맡으며 꾸준히 연구개발(R&D), 신약 개발 등을 이끌었다. 

셀트리온그룹 측은 "그동안 서 대표가 바이오시밀러 제품 기획·개발은 물론 미래 성장동력 개척을 주도하는 등 성장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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