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과 'KB스타터스'의 주요 협업 사례 공유…스타트업 40개 사 참여
![조영서 KB금융지주 디지털플랫폼총괄(CDPO, 아랫줄 왼쪽에서 첫번째)이 '2023 HUB Day'에 참석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금융그룹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312/174608_150643_3222.jpg)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스타트업과의 상생을 위한 협업의 장을 열었다.
6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달 5일 서울 서초구 KB Innovation HUB센터에서 스타트업과의 제휴 ·연계를 통한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선제적 육성 지원을 위해 스타트업 데모데이(Demoday)인 '2023 HUB Day(이하 허브데이)'를 개최했다. 데모데이란 스타트업이 정부의 육성·투자 기관, 창업 지원 기관,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등에게 사업 방향성, 사업 모델, 창업 아이템 등을 제시(Business Pitching, 비즈니스 피칭)하는 투자 유치 활동을 뜻한다.
허브데이에 참석한 아이엠디티 서상혁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KB금융과 협업이 가능한 분야를 비롯해 방향성, 기술 적용 방법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었다"며 "협업 성공 사례를 공유받음으로써 실질적인 협업·제휴 가능성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스타트업이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함은 물론 이들 기업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하며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상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와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허브데이는 '미래를 그리다', '미래를 만들다', '미래를 함께하다'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KB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KB스타터스'지원을 받고 있는 스타트업 40개 사(社)가 참여했다.
또한 창업진흥원, 한국성장금융 등 정부 투자기관과 MYSC, 더인벤션랩 등 벤처캐피탈 및 액셀러레이터 담당자도 참여해 스타트업 대표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심도있는 제휴·협업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첫번째 세션인 '미래를 그리다'에서는 보험분석 서비스 '시그널플래너'를 운영하고 있는 해빗팩토리 정윤호 대표가 연사로 나서 초기 투자 유치 단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KB스타터스' 활동을 통해 성장한 과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번째 '미래를 만들다'세션에서는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 KB증권의 M-able, KB국민카드의 KB Pay 등 KB금융의 주요 디지털플랫폼에 적용된 스타트업의 기술과 협업 과정에서의 성공 경험을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마지막 세션인 '미래를 함께하다'에서는 정부의 육성·투자 기관, 벤처캐피탈 및 액셀러레이터, KB금융의 디지털플랫폼 담당자 및 스타트업 대표들이 함께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금융 컨설팅, 기업 자금관리, 정부 지원 사업 프로그램, 기술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KB스타터스'는 KB금융이 지난 2015년 3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금융권 최초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혁신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성장단계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KB스타터스'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KB금융 계열사와의 협업 ▲내·외부 전문가 경영컨설팅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채용 지원 등 성장 단계별 다양한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지원 받게 된다. 강남과 관악에 마련된 스타트업 전용 공간에 입주할 수도 있다. 현재까지 255개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KB금융그룹 계열사와 302건의 업무 제휴 연계를 통해 스타트업 서비스의 실질적인 비즈(Biz)화를 추진 중에 있다. 누적 투자규모는 1723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