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2% 부족하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28일 SNT모티브 보고서를 내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하면서도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원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보고서는 "SNT모티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가운데 DU(유닛) 위주의 역성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신규 5만6000원(목표 P/E 9배 적용)으로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비록 DU 부문의 매출 부재가 아쉬운 상황이지만 하이브리드차의 인기로 HSG모터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고 GM향 오일펌프 매출이 증가하면서 상당부분 상쇄할 것"이라며 "다변화된 매출구조(고객 및 제품 믹스)와 높은 수익성(영업이익률 10%), 그리고 뛰어난 재무구조(부채비율 30%대) 등에도 불구하고 현재 P/E 7배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는 것은 전기차 부품군의 성장 둔화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2024년 실적과 밸류에이션 정체를 타개할 촉매는 GM향 DU 매출의 재개와 현대차/기아 플랫폼향 구동모터 수주"라며 "SNT모티브가 해당 제품들에 대한 상용화 능력과 납품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발주처의 EV 공급망 의사결정과 관련된 것이라 실제 수주 여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DU의 매출 이탈에도 불구하고 202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 3% 감소하는데 그친 1조15000억원과 1146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어 SNT모티브는 이달 8일부터 2024년 5월 7일까지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의 목적으로 자기주식을 취득 중이다. 총 500억원 규모이고 이는 현재 주가를 기준 약 114만주로 발행주식의 7.8%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매입 후 소각은 아니라는 점에서 아쉽지만, 매입기간 중 주식 수급을 안정화시키고 과거 SNT모티브가 자기주식을 매입한 시기가 주가 저평가 구간이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SNT모티브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88억5800만원으로 집계했다.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67억4500만원으로 1.2%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94억2500만원으로 11.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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