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나델라 MS CEO "샘 알트먼 오픈AI 전 CEO 영입"
[종합] 나델라 MS CEO "샘 알트먼 오픈AI 전 CEO 영입"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3.11.2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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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브록먼 등 동료들과 새로운 첨단 AI 리서치 팀 이끌게 될 것"
미국 의회 청문회에 참석한 샘 알트먼 전 오픈AI CEO. [CNBC방송 캡쳐]
미국 의회 청문회에 참석한 샘 알트먼 오픈AI CEO. [CNBC방송 캡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 오픈AI 이사회로부터 해임된 샘 알트먼(Sam Altman) 최고경영자(CEO)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에 둥지를 튼다. 일각에서는 오픈AI의 현 임시 CEO인 미라 무라티(Mira Murati)가 샘 알트먼의 복직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었으나 결국은 복귀하지 않은 채 MS에 합류하게 됐다.

20일 외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MS CEO가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샘 알트먼 오픈AI 전 CEO와 그렉 브록먼(Greg Brockman) 오픈AI 전 사장이 MS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나델라 CEO는 "MS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에 전념하고 있으며, 고객과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에밋 시어(Emmett Shear) 체제의 오픈AI와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샘 알트먼과 그렉 브록먼은 동료들과 함께 MS에 합류해 새로운 첨단 인공지능(AI) 리서치 팀을 이끌게 될 것"이라며 "이들의 성공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디인포메이션은 샘 알트먼이 오픈AI CEO에 복직하지 안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챗GPT 개발사 오픈AI 이사회가 해임한 샘 알트먼 전 CEO를 다시 오픈AI CEO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직전에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의 현 임시 CEO인 미라 무라티가 이사회와 전 CEO인 샘 알트먼, 그렉 브록먼 사장의 복직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알트만은 지난 2015년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피터 틸 클래리엄 캐피털 사장 등과 함께 오픈AI를 설립했다. 오픈AI는 지난해 말 챗GPT 출시하며 전 세계 생성형 AI 열풍을 일으켰다. 2015년 설립된 오픈AI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AI 스타트업으로 성장하며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알트만의 지도하에 오픈AI는 MS로부터 대규모의 투자를 받고 86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17조 원)를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 중이다.

앞서 이달 17일(현지시간) 오픈AI 이사회는 성명에서 "알트먼이 이사회와 의사소통을 일관되게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 책임 수행 능력을 저해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그의 해임을 공식화 했다. 그러면서 이사회는 "알트만이 계속해서 오픈AI를 이끌어 나갈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에 확신하지 못했다"고 했다. 임시 CEO로는 미라 무라티가 맡을 예정이다. 

알트만은 같은 날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오픈AI에서 보낸 시간이 정말 좋았고 개인적으로 나에게 변화를 줬고 세계를 변화시키는데도 조금이나마 기여했기를 바란다"며 "너무나 재능 있는 사람들과 일하는 것이 정말 좋았다. 다음 계획에 대해서는 향후에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트만의 해임은 그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가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이뤄져 그 배경에 온갖 해석을 낳았다.
 

FINTECH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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