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1차전 열린 잠실야구장서 LG 트윈스 응원…29년 만의 우승 도전

[블록체인밸리DB]

유광점퍼를 입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아 프로야구 LG트윈스를 응원했다. LG트윈스는 한국시리즈에서 1994년 이후 2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8일 LG그룹에 따르면 이달 7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한국시리즈 개막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을 찾았다. 구 회장이 LG트윈스 응원을 위해 잠실 구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회장 취임 후 처음이다. 구 회장은 잠실구장에서 LG트윈스와 kt위즈가 맞붙는 한국시리즈 1차전을 관람했다. 이날 구 회장은 아이폰으로 경기 장면을 직접 찍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LG트윈스는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거머쥐며 한국시리즈로 직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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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광으로 알려진 구 회장은 2018년 회장 취임 후로는 LG트윈스 경기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임원 시절에는 여러 차례 LG트윈스를 응원하기 위해 야구장을 찾기도 했다.

고(故) 구본무 LG 선대회장은 소문난 야구광이었다. LG가 1990년 MBC청룡을 인수할 때 초대 구단주를 맡았던 구 선대회장은 야구에 큰 애정을 가졌던 것으로 재계에서 유명했다. 당시 구 선대회장은 LG트윈스 초대 구단주로서 한국프로야구(KBO) 우승을 일궈냈고 일본 오키나와에서 이와모리 소주를 우승 축배주로 사오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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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선대회장은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대비해 1998년 롤렉스 시계를 사왔으나 29년간 한국시리즈 우승을 못하면서 회사 금고에 갇혀있는 신세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구 회장은 구 선대회장, 구본준 LX그룹 회장에 이은 LG트윈스의 3대 구단주를 맡고 있다. 구본준 회장은 학창 시절엔 부산 경남중학교에서 투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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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9년만의 우승을 보기 위해 잠실구장이 유광점퍼 물결로 가득 찼다. 구 회장도 응원 대열에 합류했으나 LG의 1차전을 아쉽게도 패배였다. 구 회장은 본부석에 자리를 잡고 LG스포츠 김인석 대표이사와 앉아 경기를 관전했다. LG는 kt와의 홈 1차전서 2-2로 맞선 9회 마무리 고우석이 문상철에게 결승타를 얻어맞으며 2-3 아쉽게 패했다.

1차전 승리를 따낸 kt는 우승 확률 74.4%를 손에 쥐게 됐다. 지난해까지 총 40차례 한국시리즈가 열렸고 1차전이 무승부로 끝난 1982시즌을 제외하면, 1차전을 가져간 29개팀이 최종 우승까지 도달했다. 반면, 1차전을 내준 정규 시즌 LG는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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