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춘할망’ 스틸컷
‘계춘할망’ 스틸컷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계춘할망’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계춘할망’은 할머니와 손녀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았는데, 또 하나의 주인공은 제주도이다. 아름다운 풍광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가 함께 녹아 들어 드라마의 축을 이루고 있는 특별한 공간이고 할 수 있다. 
 
영화 ‘계춘할망’에서 제주도는 ‘계춘’ 할머니가 칠십 평생을 살아온 삶의 터전이자, 손녀 ‘혜지’와 함께하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마을 해녀들과 함께 물질을 하는 바다, 낮게 쌓아 올린 돌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등교길 등 일상의 모습이 평범하면서도 눈부시게 아름답다. 

또한 유채꽃밭, 사려니 숲, 풍차 해안도로 등 천연 자연의 수려한 영상미는 제주도 로케이션의 백미를 보여주면서 손녀와 할머니에게 각각 주요 공간으로 자리잡는다. 또한, 실제로 주민이 거주하던 집을 빌려서 소품 세팅을 통해 할머니의 집을 완성, 인위적인 세트를 배제하고 제주도의 모습 그대로를 담아내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하였다. 이처럼 제주도 로케이션 촬영으로 담아낸 자연의 아름다운 풍광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와 함께 가슴 따뜻한 감성을 일깨운다.
 
특히 끝없이 펼쳐진 넓고 넓은 바다와 하늘, 검은 현무암 사이에서 눈에 띄는 해녀들의 태왁, 싱그러운 꽃밭과 숲길 등 수려한 영상이 가득한 영화 ‘계춘할망’은 제주도의 아름다움 속에서 유쾌한 웃음과 따뜻함 감동으로 마음이 정화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