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이용자 절반 가량은 전통은행권의 가상자산 금융서비스 시장진입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비둘기 지갑이 전세계 이용자 4,193 명을 대상으로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전통은행권의 가상자산 금융시장 진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상자산 이용자들의 50%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와 반대로 ‘부정적’이라고 답한 이용자는 15%에 그친 반면 ‘의견 없음’이라는 유보적 입장을 나타낸 이용자 역시 35%에 이르렀다.

국가별 이용자들의 설문답변 역시 대부분 전통은행권의 가상자산 금융서비스 진출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줬다. 다만 중국, 아르헨티나 등의 경우 긍정적 의견이 전체 평균에 크게 못미친 32%, 35%를 각각 기록하였으며, 전세계 대표적 가상자산 시장으로 손꼽히는 미국과 프랑스 경우 유일하게 20%가 넘는 부정적 의견을 기록한 점 또한 흥미롭다. 국내 경우 54%의 가상자산 이용자가 전통은행권의 진출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7월 미국 통화감독청(OCC)의 은행 가상자산 수탁서비스 허용 소식과 최근 동남아 최대은행인 싱가포르개발은행(DBS) 가상자산거래소 설립, 국내 은행들의 가상자산 수탁서비스 참여 소식 등 국내외 전통 은행권의 가상자산 금융서비스 진출이 현실화되면서 사용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더 높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조사 관련, 김은태 비둘기 지갑 대표는 “전통은행의 진출은 가상자산 가치를 제도권에서 인정받게 된다는 측면에서 그 심리적 영향이 클 것”이라며, “향후 가상자산 이용자 신뢰확보를 위한 기존 사업자들과의 다양한 협력관계 마련 역시 중요한 과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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