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디지털자산 사용자 66%, '세금부과' 적극 찬성. 당연한 의무 48% 나와

비둘기 지갑이 최근 전세계 이용자 5,750명을 대상으로 본격화되고 있는 디지털자산 세금부과와 관련한 사용자 찬반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응답자 중 66%가 디지털자산 과세에 대해 찬성의견을 나타냈다. 특히 절반에 가까운 48%의 응답자가 “디지털자산 세금부과는 당연한 의무로 적극 찬성한다”는 의견을 나타내는 등 국내외에서 빠르게 구체화되고 있는 디지털자산 과세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드리는 분위기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응답자 중 20%는 여전히 디지털자산 과세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나타내며 반대의견을 보였다. 특히 11%에 달하는 응답자 경우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현재 추진되고 있는 디지털자산 과세에 대한 적극 반대의견을 표했다. 또한 세금 부과는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거친 이후 진행되어야 한다며 현재 본격화되고 있는 과세가 시의적절하지 않음을 지적하는 의견도 9%에 이르렀다.

설문결과에서 일부 국가 경우 다소 상반된 찬반의견을 보이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특히 설문에 참여한 국내 사용자 53%가 디지털자산 과세 적용에 대한 반대의견을 나타내 지지 의견이 높은 해외 사용자들과 대조를 나타냈다.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된 디지털자산 과세에 대한 높은 지지 의견은 본격적인 제도권 편입과 거래 활성화, 시장규모 확대를 바라는 사용자 기대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설문결과와 관련, 김은태 차일들리 대표는 “현재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 대부분의 많은 국가들이 디지털자산 거래 수익에 대한 과세를 적용 중이거나 예정”이라며, “다만 제도화 문제에 있어 디지털자산의 높은 변동성을 비롯, 여러 고려사항 등으로 인해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목소리들도 여전히 유효하며 충분히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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